중국과 미얀마가 국경 지역에 교량을 건설하고 주요 도시에 병원 2개를 짓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지난 4월 미얀마의 사실상 최고통치자 자리에 오른 아웅산 수치 여사는 어제 (17일) 저녁 중국에 도착했습니다.
중국과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방문한 수치 여사는 오늘 리커창 총리를 만나는데 이어 내일은 시진핑 국가주석을 면담합니다.
수치 여사의 이번 중국 방문에는 중국이 거액을 투자하는 미얀마 북부 수력발전소 건설의 운명이 달려 있습니다.
중국이 36억 달러를 투자한 미트소네 댐 건설 사업은 지난 2011년 중단된 가운데, 중국은 당초 계획에 따라 전력의 90%를 중국에 보내기로 돼 있는 댐 건설 재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 외교부 당국자는 수치 여사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병원 2개와 다리 1개를 건설하는 내용의 협정이 체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병원은 미얀마 양곤과 만달라이에 각각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으며, 교량은 중국과 인접한 미얀마 북동부 쿤롱 마을에 양국 간 수송과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놓일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