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유엔이 계속 내정간섭을 한다면 필리핀은 유엔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은 최근 필리핀에서 벌어지고 있는 '마약과의 전쟁'과 관련해,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불법적인 마약 용의자 사살을 중단하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오늘(21일) 이와 관련해 "유엔은 무능한 집단"이라고 비하하고, 또 최근 미국에서 잇따라 발생한 백인 경찰들에 의한 비무장 흑인 총격 사건을 비판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어 최근 시리아 알레포 시에서 폭격을 당해 부상한 소년의 사진을 거론하면서 미국과 유엔이 그런 끔찍한 전쟁을 중단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한편, 자신은 범죄자들을 처형하고 있는데 비난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