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한반도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최근 발언에 대해 북한의 군사 공격을 막는데 반드시 필요한 수단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가 이를 증명한다는 설명입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시진핑 주석의 최근 사드 관련 발언에 대해 사드의 방어적 성격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Each launch further demonstrates the wisdom and necessity of the U.S.-ROK Alliance decision to deploy THAAD, as a purely defensive measure to protect the security of the ROK and its people from armed attack, and to protect Alliance military forces from North Korea’s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 threats.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6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미-한 동맹이 사드를 배치키로 한 것이 현명하고 필요한 결정이었다는 사실이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를 통해 더욱 입증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시진핑 주석은 지난 5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사드 배치가 지역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고 분쟁을 격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이에 대해 사드 배치는 북한의 무력 공격으로부터 한국과 한국민을 보호하고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미-한) 연합군을 지키기 위한 순전히 방어적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직 주한미군사령관들은 시 주석의 사드 배치 반대 주장이 근거 없는 논리라고 일축했습니다.
제임스 서먼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5일 ‘VOA’에 사드는 한반도와 인근 지역을 더욱 잘 보호하기 위한 올바른 결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한 양국은 공고한 연합 미사일방어체계를 구축해야 하며, 이는 북한이 오판할 경우를 대비한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이어 중국이 사드에 대해 우려한다면 북한의 무책임한 행동을 중지시키는데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존 틸럴리 전 주한미군사령관도 사드 배치를 한국에 대한 추가 안전 장치로 규정하고, 중국 지도부의 우려는 근거가 없고 유효하지도 않을 뿐아니라 사드의 목적과 관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