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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B-1B 전략폭격기 한반도 출격, 기상악화로 하루 연기


미군이 운용하는 B-1B 전략폭격기가 바다 위를 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군이 운용하는 B-1B 전략폭격기가 바다 위를 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군이 괌에 배치한 B-1B 전략폭격기가 내일 (13일) 한반도에 출동합니다.

주한미군은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미군 전략폭격기 전개가 내일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오늘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를 한반도에 전개할 예정이었지만 기상악화로 연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오전 B-1B 2대가 경기도 오산기지 상공에 투입돼 대북 ‘무력시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한반도의 위기를 고조시킬 때마다 한국에 대한 강력한 ‘확장억제’ 의지를 강조하면서 북한을 압박하는 의미로 전략자산을 한반도 상공에 투입해 왔습니다.

‘확장억제’는 북한이 한국을 상대로 핵 공격에 나설 경우 미국이 주요 전략무기를 동원해 미 본토 수준으로 한국을 방어한다는 개념입니다.

미국은 지난 1월에도 북한의 4차 핵실험 나흘 뒤 괌에 있던 B-52 전략폭격기를 한반도에 급파했었습니다.

B-1B는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이 중 가장 빠르지만 폭탄 탑재 능력은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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