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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대 러시아 제재 풀면, 휴전 위태로워 질 것"


바딤 프리스타이코(왼쪽) 우크라이나 외교차관이 캐나다 대사로 재임중이던 지난 2014년 스티븐 하퍼 당시 캐나다 총리와 집무실에서 환담하는 모습. (자료사진)
바딤 프리스타이코(왼쪽) 우크라이나 외교차관이 캐나다 대사로 재임중이던 지난 2014년 스티븐 하퍼 당시 캐나다 총리와 집무실에서 환담하는 모습. (자료사진)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휴전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정부 고위당국자가 밝혔습니다.

바딤 프리스타이코 우크라이나 외교부 차관은 23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민스크 평화협정이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제재가 없다면 러시아가 협정을 지키도록 압박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진다”고 말했습니다.

민스크 평화협정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독일, 프랑스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전투를 중단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프리스타이코 차관은 대러시아 제재가 해제될 경우, 러시아가 민스크 평화협정을 파기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유럽연합(EU)은 다음달 회의를 열고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와 관련한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 현재 키프로스와 이탈리아, 헝가리 등 친 러시아 국가들은 내년 1월까지 경제 제재 일부를 해제하거나, 아예 중단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앞서 유럽연합은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인 크림반도를 강제로 병합하자,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가한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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