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에서 50년 넘게 계속됐던 내전을 종식하는 평화협정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가 오늘(2일) 치러지고 있습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최대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지도자 로드리코 론도뇨는 지난달 26일, 카리브 해안 도시 카르타헤나에서 반세기 넘는 내전을 끝내기로 합의하고 평화협정에 서명한 바 있습니다.
산토스 대통령은 국민들이 협정을 거부하면 대안이 없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화협정은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전체 유권자의 최소한 13%가 찬성해야 협정이 효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투표율이 저조할 경우, 협정 이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콜롬비아는 1964년부터 시작된 내전으로 적어도 26만 명이 희생됐으며 690만명 이상의 실향민과 4만5000명의 실종자가 발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