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반군이 3일 새벽부터 여러 방면에서 공격을 시작해 현재 아프가니스탄 쿤두즈 내 몇몇 지역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쿤두즈 시는 아프간 북부 쿤두즈 주의 주도입니다.
현지 주민들은 이날 VOA에 전투가 시내 중심가에서 벌어지고 있고, 정부군이 경찰본부와 주지사 관저를 지키려고 애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주 정부 관계자들은 정부군이 쿤두즈 내 모든 정부 시설을 여전히 장악하고 있다며 이 지역을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쿤두즈 시는 일 년 전에도 손쉽게 탈레반 수중에 들어간 적이 있습니다.
한편 탈레반 대변인은 정부군이 퇴각하고 시 광장에 탈레반 깃발이 올라갔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아프간 정부군이 여전히 쿤두즈 시를 장악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 민간감시조직은 양측에 민간인들의 안전을 보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