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정부는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강경 반정부 시위에 대응해 6개월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에티오피아 총리는 TV연설에서 지난 주말부터 발효된 국가비상사태는 최근 정부 청사와 기관에 대한 공격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라고 밝혔습니다.
반정부 시위는 지난해 말 오로미야 지역에서 시작됐습니다. 시위는 당초 토지권을 요구하는 집회가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권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지난해 이후 에티오피아에서 거듭되는 반정부 시위로 450여 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일에는 경찰이 최루가스와 공포탄을 발사하자 이에 놀란 시위대가 한쪽으로 쏠리면서 압사사고가 발생해 5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