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국가 콜롬비아에서 12일 정부와 무장반군의 평화협정에 찬성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앞서 콜롬비아혁명무장군(FARC)과 50년 내전을 끝내는 내용의 평화 협정을 체결한 공로로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이 협정은 지난 달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찬성 49.7%대 반대 50.2%의 근소한 표차로 부결되고 말았습니다.
투표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오히려 1~2% 차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됐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산토스 대통령은 지난 주 반군과의 휴전합의를 오는 31일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콜롬비아혁명무장군 지도부는 평화협정에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고, 협정에 반대하는 국민들은 반군들이 더욱 엄중한 조항을 수용할필요가 있다는 입장이어서 협정이 되살아날 가능성은 여전히 낮은 편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