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7일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도쿄 야스쿠니신사에서 시작된 가을철 행사에 때맞춰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 이름으로 ‘마사카키’라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고 17일보도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2차 세계대전의 일본 측 A급 전범 14명의 위패가 있는 곳입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아베 총리가 개인 자격으로 공물을 봉납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2년 12월 자민당이 정권을 다시 장악한 지 1주년을 맞은 2013년 12월 26일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해 한국과 중국 정부의 격렬한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그 뒤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물 봉납으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아베 총리의 공물 봉납을 반대한다면서 일본이 침략역사를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