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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반인도 범죄 국제 모의재판, 12월 워싱턴 개최 


서울에서 열린 북한 정치범수용소 인권탄압 실태조사 '잔인함의 집결' 발표 기자회견에서 북한민주화운동본부 강철환(오른쪽) 공동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자료사진)
서울에서 열린 북한 정치범수용소 인권탄압 실태조사 '잔인함의 집결' 발표 기자회견에서 북한민주화운동본부 강철환(오른쪽) 공동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의 반인도 범죄를 다루는 국제 모의재판이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서 자행되는 반인도 범죄가 논의될 예정입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반인도 범죄를 다루는 국제 모의재판이 오는 12월 8일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이번 행사는 세계변호사협회와 국제 인권단체 프리덤 하우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 산하 한미연구소,대북인권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와 북한자유연합 등 10개 단체가 공동 주최합니다.

북한자유연합의 수전 숄티 대표는 26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행사가 실제 재판과 똑 같은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숄티 대표] “Basically it’s a mock trial to go through process what’s going to happen when we are able to hold accountable the people in North Korea…”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반인도 범죄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상황이 됐을 때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될지 살펴보기 위해 모의재판을 진행하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모의재판은 르완다 국제형사재판소 재판관 출신의 나비 필레이 전 유엔 인권최고대표와 마크 하몬 전 크메르 루즈 전범재판소 재판관, 토마스 뷔켄달 전 국제사법재판소 재판관 등 3명의 저명 인사가 주재할 예정입니다.

증인으로는 요덕관리소 출신의 탈북자 강철환 씨와 회령관리소 경비원 출신의 탈북자 안명철 씨 등이 출석합니다.

또 북한의 형사제도와 정치범 수용소 전문가인 데이비드 호크 씨와 켄 고스 미 해군분석센터 국제관계국장이 증언할 예정입니다.

주최 측은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서 자행되는 인권 유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면서, 정치범 수용소 설계자와 감독관들의 반인도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묻는데 따르는 실질적이고 법률적인 걸림돌을 찾아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숄티 대표] “We are hoping that this will be a signal for people in North Korea that committing this horrendous crime…”

북한자유연합의 숄티 대표는 이번 모의재판이 북한에서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반인도 범죄자들에게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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