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현대차와 기아차가 차량 연비를 부풀린 것과 관련해 미국 워싱턴 DC와 33개 주 정부에 거액의 벌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는 벌금으로 지방 정부들에 4천120만 달러를 납부할 예정입니다.
두 회사는 이미 미 연방정부에도 3억 달러의 벌금을 납부하고 일부 차량 소유주들에게 보상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과 각 주 정부 법무장관들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에 생산된 자사 차량들의 연비를 광고하면서 7.1리터 당 100km까지 주행한다고 선전했지만 실제는 이보다 낮았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그러나 법률 위반 혐의를 부인하며 연비 차이는 정부 연비시험의 결함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