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국가인 몰도바에서 1990년대 이래 처음으로 대통령 직접선거가 30일 실시됐습니다.
선거당국은 투표율이 최소 요건인 33%에 도달한 뒤 이번 선거가 유효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선거에는 9명의 후보들이 출마한 가운데 친러시아 성향의 이고르 도돈 사회당 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도돈 후보는 지난 2009년 집권한 친 유럽 정부에 대한 불만이 국민들 사이에 만연함에 따라 반사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유럽연합과 미국, 러시아는 유럽연합 회원국인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위치한 몰도바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 결과는 몰도바가 유럽연합과 더 가까워질지 아니면 러시아와 더 가까워질지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