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위대가 지난 3월 시행된 안보법을 처음으로 반영하는 미-일 간 공동 군사훈련을 오늘(7일) 시작했습니다.
일본 안보법은 일본이 무력공격을 받을 우려가 있는 등 일본의 평화와 안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태가 벌어지면, 자위대가 미군 등의 후방지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날 오키나와 근처에서 실시된 훈련은 해외에서 무력충돌 등이 발생하는 등 일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태가 벌어졌다는 가정 아래, 추락한미군기 탑승자를 항공자위대가 수색 구조하는 과정으로 진행됐습니다.
'블루 크로마이트' 로 명명된 이번 훈련에는 미 해병대와 해군 함정 그리고 오스프리 헬리콥터 등이 동원됐습니다.
오는 9일에는 미-일 구난 비행정이 해상에서 부상자를 구조하는 대규모 훈련이 이뤄집니다.
일본의 기존 ‘주변사태법’은 한반도의 유사시를 가정했지만 이를 개정한 안보법은 후방지원의 지리적 제약을 철폐하고 다른 나라 군에 보급과 수송을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