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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차관 "미 본토 미사일 공격 대비 정보수집 강화"


미 하원 정보위원회가 17일 주최한 청문회에서 마르셀 레트라 국방부 정보담당 차관이 증언하고 있다. 왼쪽은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 국장.
미 하원 정보위원회가 17일 주최한 청문회에서 마르셀 레트라 국방부 정보담당 차관이 증언하고 있다. 왼쪽은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 국장.

미국은 본토에 대한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정보수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국방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 하원 정보위원회가 17일 ‘국방부에 대한 정보 당국의 지원’이란 주제로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이날 청문회에는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 DNI 국장과 로버트 워크 국방부 부장관, 마르셀 레트라 국방부 정보담당 차관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17일 미 하원 정보위원회 주최로 열린 청문회에서 제임스 클래퍼 미 정보국장이 발언하고 있다.
17일 미 하원 정보위원회 주최로 열린 청문회에서 제임스 클래퍼 미 정보국장이 발언하고 있다.

클래퍼 국가정보국 국장은 “정보 분야에 종사한 지 53년이 됐지만 미국이 지금처럼 다양한 위협에 직면한 적은 없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정보기관과 국방부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클래퍼 국장] “Our nation is facing the most diverse array of threats.. “

워크 국방부 부장관도 미국이 전세계 곳곳에서 복잡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 개발을 예로 들었습니다.

[녹취: 워크 부장관] “Monitoring North Korea’s very active ballistic missile and nuclear…”

워크 부장관은 미국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L과 전쟁하고, 북한의 매우 적극적인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개발을 감시하며, 이란이 더 이상 핵 개발을 못하도록 하고,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중국의 활동을 철저히 추적해야 하는 등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하원 정보위원회가 17일 주최한 청문회에서 로버트 워크 국방부 부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제임스 클래퍼 미 정보국장.
미 하원 정보위원회가 17일 주최한 청문회에서 로버트 워크 국방부 부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제임스 클래퍼 미 정보국장.

그러면서 “이 모든 위협에 대해 최고의 정보가 제때 제공돼야 한다”며 “국방부와 정보기관의 협력이 핵심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국방장관과 국가정보국 국장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마르셀 레트라 국방부 정보담당 차관은 미 본토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막기 위해 정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레트라 정보차관] “In addition to the counter-terrorism and cyber threats…”

레트라 정보차관은 “미 본토에 대한 위협을 생각할 때 테러 활동과 사이버 공격 외에 보다 전통적인 공격, 즉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국방부는 미사일 포착 능력을 개선해 만약의 공격에 더 잘 대응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클래퍼 국장은 “대량살상무기와 운송 수단 개발, 관련 기술 개발은 미국의 안보와 군대, 동맹에 주요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클래퍼 국장은 앞으로 5년에서 10년 후 미국에 대한 가장 큰 위협들을 꼽으라는 질문에, 몇 개로 압축하거나 순위를 매기기 보다는 모든 위협에 다 대응해야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녹취: 클래퍼 국장] “From intelligence perspective, we have to be alert to all of these…”

클래퍼 국장은 러시아, 중국, 북한, 이란과 같은 나라들이 제기하는 위협과 테러단체, 대량살상무기 확산, 사이버 공격 모두에 균형 있게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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