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이 지난 2년간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최소 52차례의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제 정보 분석 기관인 IHS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같은 화학무기 공격 가운데 3분의 1 이상은 ISIL이 현재 장악 중인 이라크 북부도시 모술 주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뉴스 보도와 인터넷 그리고 ISIL 선전 등을 토대로 한 이같은 분석 결과는 지금까지 발표된 화학무기 사용 횟수로는 가장 많은 것입니다.
미군과 이라크 군 관리들은 이라크 모술과 시리아 락까에 대한 탈환 작전이 계속되는 과정에서 추가 화학무기 공격이 이뤄질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미국 주도 국제연합군은 ISIL의 무기 제조 능력을 억제하기 위해 화학무기 제조시설에 대한 공습에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화학무기 생산시설로 개조된 이라크 북부의 한 제약회사 공장을 공습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