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국가인 미얀마 정부가 이슬람 소수계인 로힝야족을 대상으로 이른바 ‘인종청소’를 하고 있다고 유엔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유엔 난민기구의 존 맥키식 방글라데시 사무소장은 미얀마 군이 라카인 주에 있는 로힝야족을 살해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이웃국가인 방글라데시로 피신했다고 말했습니다.
미얀마 정부는 지난 달 국경수비대가 공격을 받은 이래 반란 진압 작전을 벌여 왔습니다.
미얀마 정부는 그러나 잔혹행위와 관련한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현지 관리들은 라카인 주 북부 지역에 있는 로힝야족이 자신들의 집에 스스로 불을 지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라카인 주에 거주하는 로힝야족 100만 명은 주류인 불교도 주민들로부터 방글라데시 출신 불법이민자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방글라데시 외교부는 23일 다카주재 미얀마 대사를 소환해 라카인 주 북부 사태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