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테러 소탕을 명분으로 서북부 신장지구 주민들의 여권을 압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관영매체인 ‘글로벌 타임스’ 신문에 따르면 중국 경찰은 여권이 필요한 사람은 경찰서에서 신청해야 한다며, 범죄기록이 없는 사람은 해외여행에 필요한 여권을 쉽게 돌려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범죄나 의심스런 기록이 있는 사람은 해외로 나갈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국제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는 중국 정부가 여권 압수의 명분으로 내세운 신뢰할 만한 테러 위협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조치를 비난했습니다.
신장지구는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 소수계의 집단거주 지역으로, 이들은 중국 당국에 의해 차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