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경찰이 28일 마닐라 주재 미국 대사관 근처에서 발견된 수상한 폭발물을 발견해 처리했습니다.
마닐라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 기도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급조 사제 폭탄은 81mm 박격포탄과 휴대전화, 뇌관, 소형 건전지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경찰은 폭발물이 100미터 내에 있는 사람들을 살상할 정도로 큰 위력을 지니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폭발물은 미 대사관에서 약 20야드 떨어진 곳의 한 쓰레기통 안에 들어 있었습니다.
이는 지난 9월 남부 민다나오섬 다바오의 한 시장에서 15명을 살해하는데 이용됐던 폭탄과 같은 종류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필리핀 경찰은 당시 폭탄 테러 용의자로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 연계단체인 마우테 조직원 몇 명을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미 대사관 주변 폭발물 설치도 이 단체의 소행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