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쿠바의 국교 회복 뒤 미국 기업체들의 쿠바 진출이 잇달아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바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쿠바 정부에 조속한 계약 체결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가전업체 제너럴일레트릭(GE) 사와 인터넷 기업 구글 사는 현재 쿠바와 협력 사업을 위한 협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E사 대변인은 쿠바 측과 아직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협상이 이제 5부 능선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구글 측은 아직 이번 협상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지만, 앞서 지난 3월 쿠바 아바나에 있는 미술가들의 작업공간에 예술과 기술을 결합하는 첨단 온라인 시술 센터를 만들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 미국의 유람선 업체 3곳은 곧 쿠바로의 여객 운항 서비스를 개시하기 위한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 백악관은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가 들어서기 전에 쿠바와의 이 같은 민간 사업 계약들이 조속히 체결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 후보 시절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성사시킨 쿠바와의 국교 회복에 강력히 반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