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상원이 대이란 제재법을 연장한 것에 대해 이란 정부가 보복을 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미 의회는 국제사회와 이란이 맺은 핵 합의를 준수하는 데 이 법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란 외무성의 바람 가세미 대변인은 이란이 핵 합의를 지켰다면서, 이란 제재안 연장은 핵 합의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가세미 대변인은 이란 정부가 앞으로 어떤 조처를 취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 달 미국의 이란 제재법을 핵 합의 위반으로 생각한다며 보복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한편 백악관 측은 이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2일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을 제재할 수 있는 권한을 실질적으로 사용했다면서 법이 통과되면 법을 자세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