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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각국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 면밀히 주시"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국무부는 중국의 북한산 석탄 수입 일시 중지와 관련해, 다른 나라들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이행하는지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가 유엔 회원국들의 대북 제재 이행 의무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알리시아 에드워즈 대변인] “All UN Member States are required to implement sanctions resolutions in good faith, and we expect them all to do so.”

알리시아 에드워즈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2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안보리 대북 결의 2321호를 성실히 이행해야 하고, 모두 그렇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든 것이 이행에 달렸다며, 미국은 다른 나라가 안보리 결의를 이행하는 것을 매우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알리시아 에드워즈 대변인] “…implementation is everything, and so we will be watching other States’ implementation of this resolution very carefully.”

국무부의 이 같은 입장은 중국이 북한산 석탄 수입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한 데 대해 논평하면서 나왔습니다.

에드워즈 대변인은 중국 상무부와 세관 당국 (해관총서)이 올해 말까지 북한산 석탄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의 이번 조치는 11월30일 만장일치로 채택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321호를 이행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알리시아 에드워즈 대변인] “We understand that this action was taken to implement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 2321, adopted unanimously on November 30, 2016.”

앞서 중국 상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안보리 결의 2321호 시행을 위해 11일부터 이달 말까지 북한산 석탄 수입을 잠정 중단한다고 공고했습니다.

한시적이긴 하지만, 중국이 북한산 석탄에 일시 수입 중단 조치를 내린 건 처음입니다. 중국의 수입량이 안보리 결의에서 정한 북한의 올 수출 한도를 넘어선 데 따른 조치로 보입니다.

에드워즈 대변인은 안보리 결의 2321호를 통해 북한의 수출로 인한 수입은 4분1 이상이 위축된다면서, 특히 석탄 수출액의 60%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하는 것은 북한의 대외무역, 금융 거래, 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대해 더욱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는 국제적 합의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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