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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알레포, 5년 만에 성탄절 축하


25일 시리아 알레포 북부 알라이 마을 어린이들이 내전으로 부서진 건물 잔해 주변에서 놀고 있다.
25일 시리아 알레포 북부 알라이 마을 어린이들이 내전으로 부서진 건물 잔해 주변에서 놀고 있다.

시리아 알레포 내 기독교인들이 어제 (25일) 성탄절을 맞아 5년 만에 처음으로 대형 트리 아래서 축하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번 행사는 정부 군이 알레포 동부 반군 지역을 함락한 데 따른 것으로, 현지 기독교 관계자들은 역사 도시 올드시티에서 5년 만에 크리스마스 전야 미사가 열려 사제들이 평화를 기원했다고 전했습니다.

시리아 내 기독교인들 상당수는 정부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알레포 탈환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지지자들에게는 큰 승리지만, 국제 인권단체들은 난민들이 비참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원단체들은 알레포를 떠난 민간인들이 눈이 덮인 황야에 강제 수용됐다며, 혹독한 겨울 추위로 어린이들이 숨지는 등 난민들이 심각한 곤경에 처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알레포 시 외곽 지역에서는 여전히 전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알레포 주의 40% 가량을 장악하고 있는 반군들은 알레포 시 남부 쪽으로 산발적인 포격을 가하고 있으며, 러시아 전투기들은 반군 장악 지역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알레포 주 서부 마타레브 마을이 폭격을 받아 알레포 시를 탈출한 난민 7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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