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회가 9일 국방비를 국가 예산의 5%로 확대하는 법안을 압도적 표차로 승인했습니다.
이번 국방예산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단시키겠다고 장담한 장거리 미사일 개발 계획도 포함돼 있습니다.
새 국방예산이 이란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2015-2016 회계연도에 국가 예산의 2%만 할당됐던 이란 군에 활력을 불어 넣을 전망입니다.
이란의 국방비 증액은 지난 2015년 7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발표한 5개년 군사 성장 계획의 일환입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이란은 미국의 트럼프 차기 행정부와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은 앞서 지난해 실시한 수차례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역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