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국가통계청은 10일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2008년 이후 최고치인 24.3%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통계청은 특히 식량과 음료 가격이 한달 만에 5.2%까지 오르고 건강관리 비용도 지난해 11월에서 거의 5.6%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식량 가격은 29.3%, 담배 가격은 25.6%, 호텔 숙박료는 거의 28.3%가 오른 것입니다.
이집트는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120억 달러를 융자받기 위해 지난해 11월 변동 환율제를 채택했습니다.
당시 파운드화의 가치를 절반 가까이 절하했으며, 10일 현재 환율시장에서 파운드화는 1달러 당 18파운드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IMF가 지도한 경제 개혁 조치로 이집트의 외환 보유고는 230억 달러까지 증가했습니다.
이집트의 압둘 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물가를 잡으려면 개혁을 해야 한다며 국민들에게 허리띠를 졸라맬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