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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IA 전 고위 관리 "북한, 미국에 단기적으로 가장 시급한 우려"


존 맥로린 전 미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이 1일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존 맥로린 전 미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이 1일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미국에 임박한 위협이라고 미국의 전직 정보 관리가 밝혔습니다. 이 관리는 빠르면 미 의회의 이번 회기 안에 북한이 ICBM 개발을 완성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존 맥로린 전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은 1일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트럼프 행정부가 단기적으로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북한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맥로린 전 부국장] “The most urgent issue facing us as…

북한은 1990년대부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시작해 1998년에 이미 고도에서 다단계 로켓 분리에 성공했으며, 두 차례에 걸쳐 다단계 로켓을 통해 성공적으로 위성을 우주로 발사했다는 겁니다.

게다가 북한은 핵실험을 다섯 차례 실시했고, 민간단체 보고를 보면 현재12-20개로 추산되는 핵무기가 5년 안에 100개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시급한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맥로린 전 부국장은 이런 상황을 볼 때 “북한이 트럼프 행정부 임기 안에, 빠르면 의회의 이번 (115대) 회기 안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맥로린 전 부국장] “They will get to a nuclear ICBM capability during this administration and possibly even..”

맥로린 전 부국장은 이날 제출한 서면보고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미 의회가 전임자들이 부딪히지 않았던 위급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북한은 일시적으로 위험해도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일련의 발전으로 북한은 미국의 ‘악몽 목록’ 가운데 가장 꼭대기에 근접했다”는 겁니다.

맥로린 전 부국장은 북한이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핵미사일을 갖는다면 아시아의 여러 분쟁과 미국에 협박 능력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맥로린 전 부국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10월 한 매체(ozy.com) 기고를 통해 4가지 대응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첫째는 북한과 교역하는 나라들이 고통을 겪을 수 있는 훨씬 강력한 제재를 가하는 방안, 두 번째는 북한의 정권교체를 모색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전제로 핵 협상을 하는 방안입니다.

맥로린 전 부국장은 또 어떤 핵무기 사용도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란 분명한 경고와 함께 억지력을 강화하거나, 선제공격을 가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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