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1억4천만 달러 상당의 미사일과 부품 판매를 승인했습니다. 미 정부는 미사일 판매가 한국의 자주국방과 지역안보 작전 능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는 1일 국무부가 최신 공대공 미사일과 관련 부품들의 한국 판매를 승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승인된 미사일은 레이시언사가 생산하는 단거리 AIM-9X-2 사이드와인더 블록 2 미사일 60발과 관련 부품들로 총 7천만 달러에 달합니다.
미 정부는 또 7천만 달러 상당의 AGM-65G-2매버릭 미사일 89발과 부품 판매도 승인했습니다.
국방안보협력국은 이번 조치가 미 외교정책과 국가안보에 기여한다며, 한국이 미국의 핵심 동맹임을 강조했습니다.
AIM-9X-2 사이드와인더 미사일은 세계 최첨단 적외선 추적 장치를 보유한 공대공, 지대공 미사일입니다.
특히 블록 2는 디지털 점화 장치를 통해 지상 작동과 비행 안전을 더 강화한 최신 미사일입니다.
이 미사일은 미군이 보유한 전투기들과 코브라 헬기에도 탑재가 쉬워 한국의 F-15, F-16전투기, 앞으로 도입할 최신 전투기에 장착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정밀유도 미사일인 AGM-65G-2 매버릭은 세계 30개 나라 공군과 해군, 해병대가 사용하고 있으며 헬기와 전투기 등 27개 군용기에 모두 장착이 가능합니다.
레이시언사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 미사일 6만 9천발이 생산됐으며 이 중 6천 발이 실전에서 사용돼 93%의 명중률을 보였습니다.
한국은 이미 구형인 AGM-65G 메버릭 미사일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이번 미사일 판매가 한국의 자주국방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