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유엔, UNDP 대북 사업 연장 보류…올해 6월 최종 결정


타판 미슈라 주 북한 유엔 상주조정자 겸 유엔개발계획(UNDP) 상주대표(왼쪽)가 지난 2015년 6월 평양 부임 후 리수용 북한 외무상(가운데)에게 신임장을 제출했다. UNDP 제공.
타판 미슈라 주 북한 유엔 상주조정자 겸 유엔개발계획(UNDP) 상주대표(왼쪽)가 지난 2015년 6월 평양 부임 후 리수용 북한 외무상(가운데)에게 신임장을 제출했다. UNDP 제공.

유엔이 유엔개발계획 UNDP의 대북 사업 연장 신청을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오는 6월 열리는 정기 집행이사회에서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UNDP, 유엔인구기금, 그리고 유엔프로젝트서비스국 집행이사회’가 지난 30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정기 집행이사회에서 유엔개발계획의 대북 사업 연장 결정을 보류했습니다.

[녹취: 조디 로파트 집행이사회 담당관] “To complete the consultations on the country program document for DPRK, UNDP is deferring the consideration of document DP/2017/3 extensions of country programs to the annual session of executive board to take place in June 2017”

집행이사회의 조디 로파트 담당관은 2일 `VOA’에, 북한 국가사업에 관련된 논의를 완료하기 위해 연장 여부는 오는 6월 열리는 정기 집행이사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유엔개발계획은 지난해 말 종료된 ‘2011~2015 북한 국가사업’의 1년 추가 연장을 위해 ‘UNDP, 유엔인구기금 그리고 유엔프로젝트서비스국 집행이사회’에 공식 신청했습니다.

새로운 주기가 아닌 기존 ‘2011~2015년 북한 국가사업’의 추가 1년 기간 연장을 신청한 겁니다.

지난해 말까지 진행된 ‘2011~2015 북한 국가사업’도 앞서 지난 2015년 6월 한 차례 연장해 운영했던 겁니다.

유엔개발계획은 신청서에서 “국제 은행 거래와 물품 획득, 조달과 관계된 2016년 사업 운영 환경 변화”를 이유로 들며, “현 북한 국가프로그램 사업을 완전히 이행하기 위해 1년 연장을 신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개발계획은 올해 1월부터 문제없이 대북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주기 프로그램이나 두 번째 1년 연장 신청을 늦어도 지난해 9월 열린 ‘유엔개발계획, 유엔인구기금 그리고 유엔프로젝트서비스국 집행이사회’의 2016 후반기 정기집행이사회에 제출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신청을 하지 않아 대북 사업 중단 여부가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에 대해 유엔개발계획은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현재 2017년과 그 이후 대북 사업 계획서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며, “내년 1월 예정된 유엔 집행이사회 상반기 정기회의에 최종 계획서 초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과정이 종전과 비교해 별로 특이한 것이 아니며, 대북 사업 운영에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집행이사회의 이번 결정이 향후 유엔개발계획의 대북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유엔개발계획은 앞으로 대북 사업에 대해 묻는 ‘VOA’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