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해 적어도 6명이 숨지고 120 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지진이 현지 시각으로 10일 밤 남부 수리가오-델-노르테 주의 주도인 수리가오 시에서 북서쪽 14k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수리가오의 많은 주택과 건물이 파손되거나 붕괴돼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또 전기와 급수가 끊겨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지진 후 100여 차례 여진이 계속돼 주민들이 잠을 자다 밖으로 대피했지만 11일 많은 주민들이 집으로 복귀했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구조당국은 무너진 건물들에서 생존자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혀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필리핀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분출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0년에는 북부 루존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해 2천여명이 사망했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