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이 한반도 시간으로 오늘(12일) 오전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장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북한이 12일 단행한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이를 규탄한다”고 밝히고 “프랑스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안전에 위협을 받고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과의 연대를 재확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맬컴 턴불 호주 총리도 성명을 통해,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 명백하고, 지역과 세계 평화· 안정에 더 큰 위협”이라고 지적하면서, “도발적인 행위를 중단하라”고 북한 측에 촉구했습니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미국 동부 시간으로 11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한 장소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는 절대 용인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북한은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완전히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회견에 함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의 중요한 동맹인 일본을 100% 지지한다”는 간략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 당국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인지했으며, "러시아 영토에 위협이 되지않았음을 확인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습니다.
북한이 한반도 시간으로 12일 오전 7시55분쯤 평안북도 구성군 방현비행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밝힌 가운데, 미 전략사령부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사거리 3천km의 무수단 장거리 미사일 개량형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 이 미사일은 500여km 비행한 뒤 동해(일본해)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