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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일자리 빼앗는 건 심각한 죄"


프란치스코 로마가톨릭 교황이 15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모인 신도를 대상으로 강론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로마가톨릭 교황이 15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모인 신도를 대상으로 강론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로마가톨릭 교황은 노동자들을 보호하지 않은 채 회사 문을 닫는 것은 매우 심각한 죄라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5일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수만 명의 신도를 대상으로 한 주례 강론에서, 위성TV 방송인 ‘스카이 이탈리아’의 노사 분규로 얼마나 많은 가족이 피해를 볼지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교황은 노동은 우리에게 존엄성을 부여한다며, 다른 사람들을 관리하는 책임자들은 모든 여성과 남성이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그러면서 경제 계획을 위해, 또는 완전히 투명하지 않은 거래를 위해 공장 문을 닫고 기업체를 폐쇄해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사람은 매우 심각한 죄를 짓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4년 전에 세계 12억 인구의 가톨릭 지도자가 된 이래 노동자들의 권리를 강력히 옹호해 왔습니다.

한편 ‘스카이 이탈리아’ TV는 방송 운영 대부분을 로마에서 밀란으로 이전하려는 경영진 계획에 반발한 직원들의 파업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경영진의 이 같은 계획으로 수백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직원들이 강제로 이전해야 하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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