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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윌슨 하원의원 "미 의회, 북한 위협에 초당적 우려"


미국 공화당 소속 조 윌슨 의원 (자료사진)
미국 공화당 소속 조 윌슨 의원 (자료사진)

미 하원 군사위원회 준비태세소위원회의 조 윌슨 위원장은 미 의회 내에서 북한의 위협에 대한 한결 같은 초당적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윌슨 위원장은 또 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의 한국에 대한 보복 조치는 실망스럽고 자멸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윌슨 위원장을 전화로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윌슨 의원님. 지난달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규탄하고 사드의 조속한 한국 배치를 촉구하는 결의안(H.Res.92)을 발의하셨는데요. 한 달 만에 서명자 수가 107명을 넘었습니다. 전체 하원의원의 4분의 1에 달하는 숫자입니다. 이 결의안이 단시간에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녹취: 윌슨 의원] "I’m very encouraged that members of the House of Representatives ..."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가 한국에 제기하는 위협을 의원들이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 저는 고무됐습니다. 하원 외교위원장과 외교위 민주당 간사도 이 결의안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가 한국에 제기하는 위협과, 역내 주둔하고 있는 미군에 제기하는 위협에 대해 의회 내에서 한결 같은 초당적 우려가 있습니다.

기자) 외교위와 군사위에서 언제쯤 이 결의안이 심의될까요?

[녹취: 윌슨 의원] "We’re working with the leadership including the members of the committee..."

현재 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논의하고 있고, 하원 지도부와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빨리 심의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하원 전체회의 통과에 매우 자신이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결의안이 의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기자) 북한이 핵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이 미국 본토에 얼마나 심각하고 급박한 위협입니까?

[녹취: 윌슨 의원] "With the capability that’s been exhibited of launching a satellite by North Korea..."

북한이 위성을 발사하는 능력을 과시한 것은 미국 본토가 위험에 놓여있다는 사실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벌써 알래스카와 하와이가 북한의 미사일 사정거리에 들어가죠. 북한이 위성을 발사하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 서부 지역에 도달하는 것도 임박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대북정책을 펼쳐야 할까요?

[녹취: 윌슨 의원] "I’m very pleased that President Trump is working very closely with his..."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짐 매티스 국방장관을 비롯한 군 인사들과 매우 긴밀하게 일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매티스 국방장관의 첫 해외순방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지지가 굳건하다는 점을 안심시켜 주려는 목적의 순방이었죠.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현재 한-중-일을 방문 중인데, 한국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전달하고 중국 또한 무책임한 북한 정권에 의해 위험에 처해있다는 점을 알리려고 합니다.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배치를 승인한 것도 기쁘게 생각합니다.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2016 북한 제재와 정책 강화 법안’을 강력하게 이행할 것으로 보십니까?

[녹취: 윌슨 의원] "Yes I do. It’s understood that the sanctions were not sufficient in fact..."

저는 그렇게 봅니다. 기존 대북 제재는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널리 이해되고 있습니다. 제가 발의한 결의안은 대북 제재가 충실히 이행되고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에 대해 2차 제재도 가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제공격과 정권 교체와 같은 모든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기자) 사드 배치가 중국의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중국의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녹취: 윌슨 의원] "That’s just not accurate and its purely defensive and the relationship that we all desire between US and China..."

그런 주장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사드는 순수히 방어적 기제입니다. 우리 모두는 긍정적인 미-중 관계를 원합니다. 두 나라 경제가 상당히 통합돼 있기 때문에 중국의 입장에서도 미국이 역동적이면 좋고, 미국의 입장에서도 중국이 건강하면 좋은 것입니다. 따라서 사드 배치가 중국에 어떤 면에서든 부정적으로 간주되지 말아야 합니다. 중국에 부정적인 것은 오히려 무책임한 북한 정권입니다. 저는 평양에 직접 가봤는데, 정부도 경제도 제기능을 못하는 것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기자) 중국이 사드 배치 문제를 두고 한국에 보복 조치를 하는 것에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녹취: 윌슨 의원] "Well its disappointing and self-defeating. It definitely was beneficial ..."

그것은 실망스럽고 중국에 자멸적인 조치입니다. 중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해 놀라운 경제 업적을 목격하는 것은 중국인들에게 분명히 유익한 일입니다. 한국은 경제적 기회와 번영에 있어 지구상 가장 역동적인 나라이고, 중국인들이 자유시장경제의 긍정적인 면을 직접 보지 못하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기자) 한국에서는 오는 5월에 대통령 선거가 열리게 되는데, 일부 진보적인 후보들은 사드 배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생각을 알려주시죠.

[녹취: 윌슨 의원] "To me, it should be very clear to all factions and all citizens of South Korea..."

한국의 모든 정파와 국민들이 명백히 알아야 할 것은 미국이 한국을 매우 중요한 동맹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사드가 순수히 방어적인 기제이고 한국민들을 보호한다는 점을 이해했으면 합니다. 저에게는 이 문제가 중요합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제 지역구에는 한국계 미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고, 한국전 참전용사들도 많이 있습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북한 정권에 한 말씀 해주시죠.

[녹취: 윌슨 의원] "My view for the North Korean government is they could do better instead of ..."

제 생각에는 북한 정권은 이웃나라들을 위협하고 그들을 인질로 삼기보다는 협력을 하는 것이 더 이익입니다. 또한 한국의 놀라운 모범사례를 북한이 참고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전쟁의 잿더미에서 일어나 전세계에서 가장 부강한 나라 중 하나가 됐습니다. 북한도 한국의 성공을 참고해, 안보를 강화하고 정권의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은 나라를 개방하고 한국을 비롯한 역내국가들과 무역을 하는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기자) 윌슨 의원님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조 윌슨 미 하원 준비태세소위원회 위원장과의 인터뷰를 들으셨습니다. 대담에 조은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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