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대통령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외 활동 재개 의지를 밝혔습니다.
클린턴 전 후보는 17일 미 북동부 펜실베니아 주에서 열린 아일랜드계 미국인 여성 관련 행사에 참석해 미국의 정치적 기류 변화에 대해 대중적인 논의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전 후보는 “요즘 뉴스를 시청하는 게 힘들다”며 미국의 정치적 분열이 개인의 분열로 악화되도록 좌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무시하거나 등을 돌려서는 안 된다며 서로의 얘기를 듣고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숲 밖으로 나갈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클린턴 후보는 지난 11월 대선에서 패배한 뒤 뉴욕의 자택에 머물며 대외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아 왔습니다.
최근에는 뉴욕시장에 출마할 것이란 소문이 있었지만 측근들은 풍문에 불과하다며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