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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고위 관리 "북한 위협 대비 MD 강화해야, 한국 핵무장 불필요"


북한이 지난 2015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서 공개한 대형 미사일.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 KN-08의 개량형으로 보인다.
북한이 지난 2015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서 공개한 대형 미사일.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 KN-08의 개량형으로 보인다.

미국은 북한과 이란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미사일 방어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백악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이 관리는 또 한국과 일본의 핵 무장은 필요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카네기평화재단(CEIP)이 20일과 21일 이틀간 '국제 핵 정책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포드 백악관 대량살상무기.비확산 담당 선임 보좌관은 21일 이틀째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사일 방어체제 (MD)를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포드 보좌관] "President Trump ordered also new ballastic missile defense review..."

트럼프 대통령이 미사일 방어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정책을 재검토하도록 지시했다는 것입니다.

포드 보좌관은 미국이 미사일 방어체제를 강화하는 이유로 북한과 이란의 위협을 꼽았습니다.

[녹취: 포드 보좌관] "Certainly Iranian and NOKORean capabilities oof missile are acceralating..."

점증하는 북한과 이란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미국 본토와 동맹국을 보호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포드 보좌관은 전임 오바마 행정부가 미사일 방어체제보다 핵무기 감축에 중점을 뒀지만 상황이 변했다면서,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제를 우려하는 러시아, 중국과 이 문제를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포드 보좌관은 이날 회의에서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의 확산 방지를 위한 미국 정부의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포드 보좌관] "I am under no illusion that..."

하지만 미국의 노력으로 안전한 세상이 왔다는 환상을 갖고 있지는 않다며,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진전됨에 따라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막으려는 노력이 더 어려워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핵무장에 대응해 한국과 일본도 핵무기를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에 회의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녹취: 포드 보좌관] "I don't have cleared guide on that..."

이 문제에 대해 정해진 지침은 없지만, 미국과 한국, 그리고 미국과 일본의 동맹관계를 생각하면 한국과 일본이 핵으로 무장해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방향과 관련해, 포드 보좌관은 모든 방안을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포드 보좌관] "Clearly NOKOR is serious concern..."

압박과 대화를 포함해 모든 방안을 폭넓게 논의 중이라는 설명입니다.

포드 보좌관은 그러면서 북한 핵과 미사일, 특히 미 본토에 닿을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미국에 무시할 수 없는 위협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정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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