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도 연합군이 시리아 반군 장악 지역 인근의 피난민 수용소로 사용되던 학교에 공습을 가해 적어도 33명이 숨졌다고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가 밝혔습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이번 공습은 북부 락까 주 내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이 장악하고 있는 알만수라 남부 지역을 겨냥해 어제 (21일) 새벽에 이뤄졌습니다.
이 공습으로 락까는 물론 알레포와 홈스 등에서 탈출한 민간인 33명이 숨진 사실이 확인됐다고 라미 압델 라흐만 관측소장이 말했습니다.
라흐만 소장은 ‘AFP 통신’에 공습으로 폐허가 된 잔해더미에서 시신 수습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며 생존자는 2명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시리아 락까 상황을 외부에 전하고 있는 활동가 단체 ‘락까는 조용히 학살되고 있다’도 이번 공습 사실을 확인하고 피난민 50가구를 수용하고 있던 학교가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연합군은 이달 초에도 이라크에 대한 공습으로 220명의 민간인들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