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시리아 내 반군에 대한 공습작전을 위해 이란 군사기지를 사용할 수 있다고 모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말했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오늘 (28일) ‘로이터 통신’에 러시아는 이란에 군사기지를 갖고 있지 않다고 전제한 뒤, 이란과 러시아가 잘 협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또 이 문제는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러시아가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이란 시설을 사용할 필요가 있을 때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러시아와 이란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주요 동맹국으로, 지난 18개월 간 시리아 내전 양상을 아사드 대통령에게 유리한 쪽으로 전환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러시아는 특히 지난 여름 시리아 내 반군 목표물들을 공격하기 위해 이란 공군기지를 사용했습니다. 해외 강대국이 이란 기지를 사용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입니다.
자리프 장관은 어제 모스크바를 방문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로하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시리아 내전 등 역내 현안들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