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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대북 선제공격 비현실’ 지적에 “모든 옵션 고려”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국무부는 대북 군사 조치를 반대하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여전히 모든 옵션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선택할 길은 비핵화 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북한에 적용할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The policy of strategic patience has ended. We are exploring a new range of diplomatic, security, and economic measures. All options are on the table.”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9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일부 전직 관리들 사이에서 대북 선제공격의 비현실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략적 인내’ 정책은 끝났으며, 미국은 새로운 외교, 안보, 경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북 핵 특사와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등 과거 대북 협상을 주도했던 미 전직 관리들은 최근 언론 기고와 인터뷰 등을 통해 대북 선제공격의 위험성을 지적했습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북한이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번영하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유일한 길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그리고 다른 종류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이어 일본 정부가 대북 공격 능력 보유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동맹국들에 확장억제력을 제공하겠다는 미국의 공약은 철통 같고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The U.S. extended deterrence commitments to our allies are ironclad and will endure. The U.S.-Japan alliance is the cornerstone of peace and stability in the Asia Pacific region.”

미-일 동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정의 초석이라는 설명입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또 미-일 두 나라가 핵확산금지조약 준수를 비롯한 비확산 문제에 적극적으로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Japan and the United States are committed partners on nonproliferation issues, including upholding the Nonproliferation Treaty.”

이에 앞서 일본 집권 자민당은 북한의 미사일 기지 공격을 염두에 둔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조기 검토할 것을 정부에 제안했습니다.

또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은 북한 미사일 대응과 관련해 자위대가 ‘적 기지 공격 능력’을 갖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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