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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북한 ‘선제타격’ 위협에 “어떤 공격도 막아낼 것”


지난 2015년 10월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북한 군인들이 행진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0월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북한 군인들이 행진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선제적 특수작전’에 나서겠다고 위협한 데 대해 어떤 공격과 도발도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에 대처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마련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위협에 맞서 한국과 일본 등 동맹에 대한 미국의 방어 의지는 철통 같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녹취: 애나 리치-앨런 대변인] “Our commitment to the defense of our allies, including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in the face of these threats, is ironclad. We remain prepared to defend ourselves and our allies from any attack or provocation.”

애나 리치-앨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7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선제공격’ 경고와 관련해 어떤 공격 혹은 도발로부터도 미국과 동맹국들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전날 미군이 미-한 연합 독수리훈련에 대규모 특수부대를 투입한 것을 비난하며 ‘선제적 특수작전’에 나서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리치-앨런 대변인은 북한이 국제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도발적 행동과 선동적 수사를 자제하고 국제 의무와 약속을 준수해 진지한 대화로 돌아오는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문제는 오히려 북한 군사훈련 방식에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애나 리치-앨런 대변인] “We note that, in contrast to this international monitoring of the U.S.-ROK exercises, the DPRK has not invited monitors to observe its own military drills and refuses to engage with the Supervisory Commission.”

리치-앨런 대변인은 미-한 연합군사훈련과 달리 북한은 자체 군사훈련에 국제 감시단을 초청하지 않고,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참관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미-한 연합군사훈련은 수 개월 간의 사전 준비 과정을 거치고 유엔 회원국들 역시 참관단을 파견한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리치-앨런 대변인은 북-중 항공 노선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중국이 대북 제재 이행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녹취: 애나 리치-앨런 대변인] “Full implementation of this resolution will demonstrate global consensus in imposing stronger sanctions on North Korea’s international trade, financial transactions, and weapons-related programs.”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은 북한의 국제 무역, 금융 거래, 무기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더욱 강력한 제재를 이행하겠다는 국제적 합의를 보여줄 것이라는 겁니다.

단둥 랑터우 국제공항은 오는 28일부터 단둥-평양 간 왕복 전세기를 운항한다고 지난 21일 발표했습니다.

리치-앨런 대변인은 미국과 동맹국들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제기하는 중대하고 점증하는 위협에 대응해 다양한 외교, 안보, 경제적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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