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반정부 시위대가 어제(24일) 수도 카라카스 등 일부 도시의 주요 도로를 점거한 채 4주째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카라카스 산타페 지구의 한 고속도로에는 쓰러진 가로등이 일부 차로를 가로질러 놓인 가운데 시위대 수 십 명이 “현 정부는 몰락했다”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현재 경찰과 주 방위군이 도시 곳곳에 배치된 가운데 보안군은 최루가스와 고무탄을 발사하며 시위대와 대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이 주도하는 국회의 줄리오 보르게스 의장은 어제 카라카스 동부 브리온 데 차카이토 광장에서, 오직 선거를 통해서만 국민들이 원하는 미래를 결정하게 할 수 있다며 조기 대통령 선거를 촉구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전역에서는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어제 하루에만 2명이 숨지는 등 지금까지 23명이 숨지고 수 백 명이 다쳤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