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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 해사국 `허위 선적서류 의심 북한 선박, 관련 기관에 통보’


2013년 쿠바에서 신고하지 않은 무기를 싣고 항해하다 파나마 정부에 적발된 북한 선박 청천강 호. (자료사진)
2013년 쿠바에서 신고하지 않은 무기를 싣고 항해하다 파나마 정부에 적발된 북한 선박 청천강 호. (자료사진)

피지 당국이 허위 선적서류를 지닌 북한 선박들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만국통제위원회(도쿄 MOU)에 통보했습니다.

피지의 선박 등록업무를 맡고 있는 피지 해사안전국 존 빈센트 투니도 담당관은 최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도쿄 MOU에 관련 사실을 알렸고, 도쿄 MOU는 이런 사실을 모든 회원국들에 전파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앞서 ‘VOA’는 ‘돌핀 26’ 호 등 적어도 3척의 북한 선박이 항만국통제위원회의 안전검사를 받으면서 선적을 ‘피지’로 기록한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또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 위원회 전문가 패널은 올해 보고서를 통해, 몽골과 파나마로부터 등록이 취소된 북한 선박 4척 등이 피지로 깃발을 바꿔 달았다고 지적했었습니다.

그러나 피지 당국은 지난 3월 ‘VOA’에 이들 선박들이 단 한 차례도 피지에 등록된 적이 없다면서, 이들이 허위 선적서류를 보유했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 때문에 투니도 담당관은 항만국통제위원회에 이런 사실을 통보하겠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한편 피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피지 경찰은 관련 내용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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