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국경 지역에서 오늘(5일) 또 다시 충돌이 벌어져 민간인 13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다쳤습니다.
파키스탄 군 대변인은 아프간 군이 서남부 접경 마을 차만 인근의 정부 인구조사단에 발포한 뒤 양측 간 교전이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파키스탄 민간인 9명이 숨지고 인구조사원들을 호위하던 파키스탄 병사 등 40여 명이 다쳤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파키스탄 군은 아프간 국경수비대가 국경을 따라 나뉜 두 마을에 대한 인구조사를 방해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아프간 보안관리들 역시 ‘VOA’에 이번 충돌로 자국인 4명이 숨지고 국경경찰 등 37명도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 지역 경찰청장은 파키스탄 당국에 해당 지역은 아프간 영토인 만큼 어떠한 활동도 벌이지 말 것을 사전에 경고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차만 국경은 수많은 여행자들이 양방향을 오가는 통로로 이용되며 내륙국가인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하는 주요 무역과 교통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은 이번 충돌 직후 차만 국경통과소를 폐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