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서북부 도시 하노버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폭발물들이 발견돼 현지 주민 5만여 명에 대해 긴급 소개령이 내려졌습니다.
하노버 시 관리들은 공사 현장 1곳에서 폭탄 2개가 발견됐으며 인근 지역에서도 3개가 더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의 ‘도이체벨레’ 방송은 지난 1943년 10월 9일에만 약 26만1천 개의 폭탄이 하노버 시에 투하됐었다며 이 중 상당수가 폭발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노버 시 당국은 대피 주민들을 위한 행사로 무료 박물관 방문과 영화 관람 할인 등을 준비했습니다.
독일에서는 2차대전이 끝난 지 7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토지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종종 불발탄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성탄절에는 남부 아우그스부르크에서 영국의 불발탄이 발견돼 주민 5만4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