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번 대통령 선거는 과거 어느 때보다 국민적인 관심이 높았던 선거였다는 평가입니다. 서울의 도성민 기자가 투표 현장에서 유권자들을 만나봤습니다.
진행자) 도성민 기자 ~
기자) 네, 저는 오늘 서울의 한강 서쪽, 강서구 지역의 한 투표소를 다녀왔습니다. 평소에도 선거 때면 늘 투표소가 됐던 곳이어서 주민들의 발길이 아주 익숙해 보였는데요. 바쁜 걸음으로 투표소에 들어갔다 나오는 유권자도 있었지만 느린 걸음으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들어서는 부부 유권자와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찾아오는 유권자 등 오늘이 한국의 중요한 선거일이라는 분위기, 투표소 앞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투표를 마친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너무 한 쪽으로 심하게 편중되지 않은 사람이라고 판단되는 사람을 일단 뽑았고요 약간은 이 사람은 청렴하다 중립적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뽑았습니다.”
“정권 교체를 이루고 적폐 청산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5년간 나라를 다스릴 수 있는 분을 뽑았어요”
“ 착하고 양심 있고 교양 있고 믿음이 가서요”
진행자) 투표로 선택한 후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 같군요.
기자) 진보든 보수든 너무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새로운 나라를 이끌어 갈 수 있는 후보, 믿음직스러운 후보여서 선택했다는 유권자들도 있었구요. 온전히 마음에 드는 후보는 없었지만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인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최선의 선택을 했고, 지지하는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것 같다며 자신 있어 하는 시민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잘 될 것 같아요. 청렴하고 그런 것이 마음에 들어서 예전부터 쭉 지켜봤거든요.”
“썩 마음에 드는 사람은 없었는데 주권 행사니까 그냥 했어요.”
진행자) 이번 선거는 아무래도 높은 투표율로 대변되는 ‘국민적인 관심’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 같네요. 투표소에서 만난 시민들의 분위기도 마찬가지였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시민들은 매 시각 발표되는 투표율 집계에 큰 관심을 보였는데요, 기록적인 투표율을 냈던 재외선거 투표에 기대 이상의 26.06%의 사전투표율에 이어 본투표에서도 국민적인 관심이 표출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투표소를 배경으로 찍어온 기표도장을 넣은 인증샷을 찍는 시민들도 적지 않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대통령 선거에 임하는 마음이 어떤지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요청에 응한 시민들은 달라진 투표 열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 전에는 관심을 안 가졌었거든요. 그런데 요즘 관심을 많이 가져서 항상 TV를 보고 있습니다.”
“ 20살 초반 때에는 선거에 관심도 없고 그랬는데 분위기가 투표를 해야겠다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너무 다르지요. 일단은 투표율도 굉장히 높고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됐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실망을 많이 주기는 했지만 좋은 점을 하나 한 것 같아요. 국민들의 투표율을 높여줫다는 것 심지어 어린아이들까지 전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 제일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
진행자) 투표 열기가 지금 이 시각에는 개표방송으로 이어지고 있지요.
기자) KBS, MBC, SBS 등 지상파방송사와 뉴스전문 채널과 종합편성 케이블방송, 그리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개표 상황을 실시각으로 전하는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 지역에서 개표가 시작됐고, 개표 진척도에 후보별 득표율이 어떻게 되는지가 다양한 형태의 그래픽과 영상으로 전달됩니다. 이 시각 대통령 후보들 만큼이나 긴장된 마음으로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을 한국의 시민들,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마음도 들어봤습니다.
“이번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화합에 대해서 모든 국민들이 부자로 후손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주는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이 내건 공약을 초지일관하는 대통령이기를 바래요”
“국정에 들어가면 국방이지요”
“ 그러겠지요. 편하게 살아야 하니까 국방이지요.”
“ 아이들이 있다 보니까 저희 애들이 조금 더 컸을 때 살기 좋은 세상 그 밑바탕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좀더 과업을 이룰 수 있는 새로운 시대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요.또 미래를 지향하는 새로운 그런 나라 그렇지요 뭐.”
진행자) 서울의 도성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