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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각지에서 해킹 공격 잇따라…영국 병원 등 업무마비


'랜섬웨어'에 감염된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컴퓨터 화면.
'랜섬웨어'에 감염된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컴퓨터 화면.

전 세계 각지에서 해킹 공격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안 업체 등에 따르면 12일을 전후해 일정 금액의 돈을 내지 않으면,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바이러스인 ‘랜섬웨어’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현재 보안 업체에 따라 4만에서 5만여 컴퓨터가 해당 랜섬웨어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미국과 영국, 중국, 러시아 등 수십 개 나라에서 피해 사례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12일 소속 병원 최소 16곳이 이 ‘랜섬웨어’에 감염돼, 컴퓨터 사용이 전면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이들 병원들의 컴퓨터에는 미화 300달러에 해당하는 온라인 화폐,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문구가 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HS는 아직까지 해커들이 환자들의 개인정보에 접근하진 않았다면서, 현재 환자들과 앰뷸런스를 다른 의료기관으로 보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립 사이버 보안 센터와 보건부 등 국가기관과 함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섰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페인 자원부는 통신회사인 텔레포니카를 포함한 스페인 기업을 상대로 한 해킹 공격을 확인했습니다.

또 포르투갈의 통신회사 역시 같은 공격을 당했지만, 서비스 이용자들은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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