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이 어제(18일) 시리아 정부가 장악한 중부 하마스 주 마을 2곳에 기습공격을 가해 50여 명이 숨졌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ISIL 반군들과 친정부 군 간 이번 충돌이 아카렙과 알마부제 마을에서 벌어졌다며, 민간인 15명과 정부 군 병사 27명 등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관영언론은 어린이 15명을 포함해 모두 52명이 숨졌으며 ISIL 반군들이 주민들을 고문하고 민가를 약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ISIL이 시리아 정부 검문소를 공격한 것은 처음으로, 시리아 군은 최근 해당 지역에서 ISIL 세력이 약화된 것으로 보고 병력을 철수시켰었습니다.
ISIL은 지난 2015년 3월에도 알마부제 마을을 공격해 주민 37명을 살해했었습니다.
이번에 공격을 받은 마을들에는 수니파 이슬람 교도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과 연계된 알라위테 씨족 일가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