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유엔이 지원하는 리비아 정부를 지지할 것이라고 피터 보데 리비아주재 미국대사가 말했습니다.
보데 대사는 어제(23일) 토마스 왈드호서 아프리카 주둔 미군사령관과 3년 만에 리비아 트리폴리를 방문해 리비아통합정부 총리와 고위 관리들을 만났습니다. 보데 대사는 튀니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래 미국의 대 리비아 정책은 불확실한 상태였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 소탕작전을 제외하고는 리비아에서 미국의 역할을 찾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보데 대사는 그러나 이날 기자들에게 자신의 이번 방문은 리비아통합정부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헌신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비아통합정부는 지난해 3월 트리폴리에 정부를 구성한 이래 분파 간 정쟁에 시달리며 안보와 경제 위기를 해소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리비아 동부에서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분파는 칼리파 하프타르 군사령관의 영향력 아래 통합정부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