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동부 데이르 에조르 인근 알마야딘 마을에 공습이 가해져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 반군 가족 등 많은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내전감시단체가 밝혔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알마야딘 마을에 대한 이틀 간의 공습으로 어제 하루에만 적어도 35명이 숨지는 등 모두 50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정찰기와 전투기들이 건물 2곳에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인 저녁 7시25분쯤 도시 상공을 선회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중 4층짜리 건물에는 시리아와 모로코 출신 ISIL 반군 가족들이 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미군은 지난 3월 이라크 모술에서 연합군의 공습으로 1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한 것은 ISIL이 설치한 폭발물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어제 보고서에서 ISIL이 민간인 건물에 다량의 폭발물을 설치한 뒤 건물 내에서 이라크군을 공격했고 이에 연합군이 공습하자 폭발물이 터져 건물 안에 있던 101명의 민간인과 인근에 있던 4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