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주재 북한대표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의 정당성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북한대표부 김인룡 차석대사는 26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지난 21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인 ‘북극성-2형’에 대한 시험발사를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시험발사는 “북극성 2형의 무기 시스템의 기술적 측면을 확인하고, 실전 배치 전 다양한 조건에 대한 적응력을 검사하는 게 목적”이라며, “방어를 위한 군사 능력 강화와 배치 이전 거쳐야 하는 정상적인 절차의 일부”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 차석대사는 유엔 안보리가 당시 시험발사에 채택한 언론성명은 물론, 추가 대북 제재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가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 2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비난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해당 언론성명에는 안보리 이사국들이 계속해서 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과, 제재를 포함한 추가 중대한 조치를 취하는 데에 합의했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