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호주 정부가 다음주 호주에서 열리는 장관급 회담에서 북 핵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북한의 도발이 너무 위험해졌다며, 국제적 고립 캠페인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과 호주의 외교·국방장관들이 참석하는 두 나라 장관급 회담에서 북 핵 위협이 중요하게 다뤄질 것이라고 국무부가 확인했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The secretaries and ministers will discuss cooperation in the Asia-Pacific and beyond, from defeating ISIS to rolling back North Korea’s illegal nuclear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31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두 나라 장관들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L을 격퇴하는 문제에서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되돌리는 사안에 이르기까지 아시아태평양 역내외 협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무부는 30일, 미국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짐 메티스 국방장관이 다음달 5일과 6일 호주 시드니를 방문해 호주의 줄리 비숍 외교장관과 머리스 페인 국방장관이 주최하는 두 나라 장관급 회담에 참석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미국이 가장 역량이 뛰어나고 믿을 수 있는 동맹국 중 하나인 호주와 공동의 과제에 대해 협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호주와의 대북 공조 현황을 묻는 ‘VOA’의 질문에 모든 나라는 가용한 채널과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수단을 사용해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용납할 수 없다는 사실을 북한과 그 조력자들에게 분명히 하기를 촉구한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We call on all states to use every available channel and means of influence to make clear to the DPRK and its enablers that its weapons of mass destruction programs are unacceptable.”
애덤스 대변인은 또 외교, 안보, 경제적 수단을 통해 북한을 전세계 다른 나라들로부터 단절시키는 강력한 국제적 캠페인을 계속하겠다는 미국 정부의 기조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Together with the international community, we will hold the Kim JungUn regime accountable for its dangerous and reckless actions and serious human rights abuses through a robust international campaign to cut the DPRK off from the rest of the world through diplomatic, security, and economic measures.”
애덤스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일상적이고 위험해 졌다며, 미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김정은 정권의 위험하고 무모한 행동, 그리고 인권 유린에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은 북한이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번영하는 미래로 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것뿐이란 사실을 전세계 동맹, 파트너들과 함께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