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필리핀 남부 내전을 끝내기 위해 미국에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오늘(12일) 정부 군이 포위한 마라위 마을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카가얀오로 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나 필리핀주재 미국대사관은 성명에서 필리핀의 요청에 따라 필요한 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필리핀 군도 지난 10일 미군 측이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미국 관리를 인용해 미군이 정찰과 감청,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필리핀 군은 남부 민다나오 섬에서 이슬람 반군 소탕전을 벌이고 있으며, 필리핀 정부는 해당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VOA 뉴스